“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8% 전망…봉쇄 길어지면 -8%”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8% 전망…봉쇄 길어지면 -8%”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4-09 09:51
업데이트 2020-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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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비관 시나리오 때 자산시장 저점 연내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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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드리워진 코로나19의 그림자
세계 경제에 드리워진 코로나19의 그림자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증시 급락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 타임스 스퀘어의 전광판. 2020.4.6
AP 연합뉴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8%로 낮췄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가 대략 6∼12주간 지속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전망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로써 성장률 전망치를 1월보다 5%포인트나 낮추게 됐다”며 “그러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기본 시나리오의 이 전망치를 추가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봉쇄 정책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8%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세계 경제의 3분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12.5%를 기록하고 올해 말 전 세계 실업률은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경우 세계 경제가 자산 시장의 바닥을 2021년초까지 확인하기 어렵고 2022년초까지는 2019년 수준의 총생산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관리사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코로나19로 미국의 GDP가 2분기에는 30% 감소하는 등 올해 미국 경제가 연간 5%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은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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