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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걱정하는 홍콩인들에 일본 오키나와 새 이주지로 부상

이준석이 걱정하는 홍콩인들에 일본 오키나와 새 이주지로 부상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20 19:17
업데이트 2021-07-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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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를 열면 3~6달 안에 시민권 프로그램에 진입 가능한 일본의 비자 프로그램 덕
이 국민의힘 대표, 한국 정치인으로 유일하게 홍콩 민주화시위 참여하며 인권 발언

‘악법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인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악법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인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2020년 홍콩의 민주주의를 인정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모호해지고 대신 중국 공산당 정부가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난 섬을 옥죄는 ‘국가안전법’이 제정되면서 홍콩인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홍콩에서 비행기로 2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일본 오키나와가 홍콩인들의 새로운 이주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2019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홍콩인들이 많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홍콩인들에게 영국이나 유럽이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가 부상하게 된 것은 일본의 투자 및 비즈니스 비자 프로그램 덕이다. 홍콩인들이 오키나와에서 홈스테이 같은 비즈니스를 열고 3~6달이면 5년 뒤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과정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일본의 비자 프로그램은 영국 여권이 없는 홍콩인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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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주한중국대사 접견
이준석, 주한중국대사 접견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7.12/뉴스1
오키나와에서 가구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이층집의 가격은 4500만엔(약 4억 7000만원)이다. 12명의 사람이 묵을 수 있으며, 면적은 3700여㎡(약 1100평) 정도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임대료는 10% 정도 떨어졌지만, 집값은 되려 상승했다.

오키나와 나하시에 집을 산 한 홍콩인은 일본이 코로나때문에 비자 발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여전히 아직 홍콩에 발이 묶여 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오키나와 부동산을 찾았고,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경쟁이 심한 홍콩 교육체제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지 않다는 바람도 있다.

한편 이 국민의힘 대표는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만나 홍콩 인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했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자치권을 억압하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데 있어 문재인 정부가 미국보다 부드러운 어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변언론은 이 대표에게 ‘지식 없는 정치인’ ‘인터넷 연에인’ 등으로 맹공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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