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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후베이성 연금 받던 노인, 15만여명 증발했다”

“中후베이성 연금 받던 노인, 15만여명 증발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18 11:13
업데이트 2021-0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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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5만명 갑자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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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환자 치료 우한 임시병원
경증 환자 치료 우한 임시병원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1600개 병상 규모의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적은 수의 의료진이 많은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침대 간 칸막이 없이 가깝게 붙어 있다. 우한의 경우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에 비해 병원이 턱없이 모자라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하거나 이런 임시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우한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이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명 가량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까지 연금을 받던 이들이 올해 연금 수령자 명단에서 삭제된 것이다.

이에 중국 당국이 76일간 봉쇄했던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홍콩 빈과일보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이 8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명단에서 갑자기 15만여명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관리들은 노인 연금 명단에서 15만여명의 이름이 증발한 것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고, 해당 기간 치러진 장례식과 매장 건수를 언론이나 대중이 집계하는 것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후베이성 화장 건수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약 41만 건의 화장이 진행됐는데, 2019년과 2018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37만 4000건과 36만 건의 진행됐다. 공식 통계로만 봐도 3만~4만 건이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우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869명이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도 코로나19 공식 누적 사망자는 4636명이다.

현지 활동가 류쥔은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당국 공식발표보다 최소 5배 이상 많은 사람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에서 내려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에서 내려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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