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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DNA 기술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 첫 확인

中, DNA 기술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 첫 확인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10-01 00:00
업데이트 2019-10-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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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서 전사자 6명 유가족 재회 행사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2014년 3월 중국측에 인도될 때의 모습. 당시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중국군 유해에 예를 갖추고 있다. 서울신문 DB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2014년 3월 중국측에 인도될 때의 모습. 당시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중국군 유해에 예를 갖추고 있다.
서울신문 DB
중국이 처음으로 DNA 기술을 활용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국가퇴역군인사무부는 전날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한국전쟁) 열사능원’에서 신원이 확인된 6명에 대해 유가족 재회 행사를 가졌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돕고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 가운데 19만 7000여명이 전사했다. 중국은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전사자 유해 599구를 찾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 대다수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2015년부터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등에서 DNA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천쩡지의 동생은 CCTV 인터뷰에서 “형이 이렇게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유해를 돌려받아 신원을 확인할 만큼) 중국이 강해졌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쉬광위 중국 군비관리·군축협회 이사는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열린 행사로 중국 전역에 애국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 전사자를 통해 나라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희생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9-10-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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