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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리커창 부인 5년간 부모 병시중”

중국 언론 “리커창 부인 5년간 부모 병시중”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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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과 교수로서의 업적 등 인간적 면모 부각

중국 언론이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부인 청훙(程虹) 여사의 효성과 교수로서의 이력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청 여사는 4일부터 11일까지로 예정된 남편의 아프리카 순방길에 동행하며 총리 부인으로서의 첫 외교 행보에 나섰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5일 문학박사이자 교수인 청 여사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5년간 암투병을 했던 부모 병시중을 도맡아서 했다며 그의 지극한 효심도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청 여사는 미국 자연주의 문학 서적을 번역할 당시인 5년간 암 투병 중이던 부모를 모시며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했다.

한 지인은 “청 여사의 집안 어른이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셨다”면서 “그는 진정한 현모양처”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문학박사이자 서우두(首都)경제무역대학 외국어과 교수로서 그의 학 문적 업적과 소박한 생활방식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신문은 청 여사가 1995년 미국에 방문 교수로 갔을 때 미국의 자연문학에 관심을 갖게 돼 중국에서 이 분야의 연구를 개척했다고 전했다.

그가 오랫동안 공을 들어 번역한 저작들은 총서 형태로 출판돼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신경보는 청 여사가 남편이 고위직에 올랐음에도 계속 연구와 강의를 계속했으며 학교에서 고위직을 고사하면서 여전히 검소하고 꾸밈없이 학생들과 동료를 따뜻하게 대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문은 청 여사가 공산주의 청년단 허난(河南)성 부서기였던 아버지와 신화통신 기자였던 어머니를 둔 간부 가정에서 출생, 베이징(北京)대 재학 당시 리 총리를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그를 “고향을 매우 그리워한 가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신경보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리 총리와 청 여사가 아프리카의 첫 방문지인 에티오피아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1면에 배치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중국 언론들은 영문과 교수로서 청 여사의 유창한 영어실력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보도는 첫 외교 행보에 나선 청 여사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켜 중국 지도자 부인들의 소프트 외교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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