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아동은행? 버스회사 가짜돈에 골머리

중국에 ‘아동은행? 버스회사 가짜돈에 골머리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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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춘(長春)에서 156번 버스를 운행하는 충(叢)모씨는 최근 6개월간 ‘중국아동은행’이라고 적힌 1위안짜리 가짜돈을 수차례 발견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돈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짜돈으로 그가 지금까지 버스를 몰면서 발견한 것만 해도 10여장이 넘는다.

현지신문인 신문화보(新文化報)는 3일 충씨의 사례를 들어 중국의 버스 회사들이 가짜돈으로 버스 요금을 내는 승객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 19대가 운행되는 156번 버스의 경우만 해도 1년이면 1천200위안의 손해가 나기 때문에 이 회사 입장에서는 연간 2만위안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버스회사들이 수거하는 가짜돈 중에는 게임머니는 물론 복사한 지폐, 원형 건전지, 쇳조각, 기념주화, 외국 동전, 일부러 2∼3조각으로 찢은 지폐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창춘시 운수관리국 관계자는 “매년 시 버스회사에서 수거하는 가짜돈이 100만위안이 넘는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IC카드 리더기와 함께 요금투입구에 돈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감별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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