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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 최소 21명 사망

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 최소 21명 사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1-12-18 16:29
업데이트 2021-12-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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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필리핀 중부 보홀섬 로복에서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집에 갇힌 주민들을 고무 보트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슈퍼 태풍 라이가 필리핀을 덮치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30만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로복 필리핀 해안경비대 제공 AP 연합뉴스
지난 17일 필리핀 중부 보홀섬 로복에서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집에 갇힌 주민들을 고무 보트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슈퍼 태풍 라이가 필리핀을 덮치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30만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로복 필리핀 해안경비대 제공 AP 연합뉴스
최근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간 슈퍼 태풍 ‘라이’에 지금까지 2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라이가 초래한 침수 및 건물 파손 등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이 강한 위력을 보인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통신과 전기가 끊기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해 3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태풍 라이는 지난 16일 남부 민다나오 북동부의 관광지 시아르가오섬에 시속 195㎞인 상태로 상륙했다. 미국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라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59㎞에 달해 슈퍼급으로 분류됐다.

지난 17일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수리가오 주택가가 슈퍼 태풍 라이로 파괴된 모습. 수리가오 AFP 연합뉴스
지난 17일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수리가오 주택가가 슈퍼 태풍 라이로 파괴된 모습. 수리가오 AFP 연합뉴스
지역별 인명 피해 상황을 보면 민다나오의 수리아고와 인근 디나가트섬에서 적어도 각각 3명,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군경과 소방대원 등 1만 8000명을 동원해 피해가 큰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태풍 라이는 다소 세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남중국해상을 지나고 있다. 19일 오전에는 베트남 중부 해상 밖 280㎞까지 접근할 전망으로,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꽝응아이, 빈딘, 푸옌, 카인호아성은 위험 지역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고 어선들의 출항 자제를 당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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