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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연 꼬리에 휘감겨 공중에 대롱대롱, 대만 소녀 큰일 날뻔

대형 연 꼬리에 휘감겨 공중에 대롱대롱, 대만 소녀 큰일 날뻔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8-31 07:55
업데이트 2020-08-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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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세 살 소녀가 30일 서부 신주현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진행된 연 축제 도중 대형 오렌지색 연 꼬리에 휘감겨 허공에 매달려 있다. 블로거 @VIASBLOG.TW 동영상 캡처 EPA 연합뉴스
대만의 세 살 소녀가 30일 서부 신주현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진행된 연 축제 도중 대형 오렌지색 연 꼬리에 휘감겨 허공에 매달려 있다.
블로거 @VIASBLOG.TW 동영상 캡처 EPA 연합뉴스
하늘에서 뭔가가 오렌지색 연의 꼬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자세히 보니 사람이다.

대만에서 세 살 밖에 안된 소녀가 연 꼬리에 휘감겨 있다가 강한 바람에 휘말려 지상 수십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공중을 맴돌며 땅으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연의 줄을 잡아당겨 내려오면서 여러 차례 방향을 뒤틀며 내려왔고, 그 때마다 지상의 많은 사람들은 우려의 탄성을 질러댔다. 소녀는 허공에 30초 정도 매달려 있었다.

지난 30일 대만 북서쪽 신주(新竹)현의 난랴오란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진 연 축제 도중 있었던 아찔한 사고다. 다행히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소녀는 아래에 있던 많은 어른들이 받아냈다. 소녀는 많이 놀라긴 했지만 얼굴과 목에 상처가 조금 있을 뿐 다친 데는 없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축제 주최측은 바람이 너무 거칠다며 뒤늦게 축제를 서둘러 중단했다. 어떻게 이 소녀가 연 꼬리에 휘감겨 있었는지 경위는 밝혀내야 할 것 같다. 지난 6월까지 8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방어에 성공한 대만에서는 이렇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많은 이들이 축제를 즐긴다는 점을 확인하니 부럽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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