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 남성 2명, 숨진 채 발견

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 남성 2명, 숨진 채 발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27 14:29
수정 2018-12-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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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골프장 실종. 방콕 포스트 캡처
태국 골프장 실종. 방콕 포스트 캡처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났다가 골프장 안에 있는 강에 빠져 실종된 한국 남성 2명이 이틀 만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태국 민관 합동수색팀은 전날 밤과 이날 아침 실종됐던 A(76)씨와 B(68)씨의 시신을 찾았다.

지난 25일 A씨와 B씨는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각각 배우자와 함께 전동카트 2대에 나눠타고 수송선에 올랐다.

그런데 카트 2대가 서로 추돌하면서 앞쪽에 탔던 부부 한쌍이 강물에 빠졌다. 뒤따르던 카트에 탔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 태국 당국이 150여명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최대 폭이 200m, 수심이 15m에 이르는 강물의 유속이 빨라 구조가 쉽지 않았다.

수색팀은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2.5㎞ 지점에서 전날 밤 A씨의 시신을 인양했고 이날 아침 10㎞ 지점에서 B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차해 운영해왔으며, 겨울철을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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