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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 내주 재개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 내주 재개

입력 2014-05-16 00:00
업데이트 2014-05-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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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지난달 말 중단된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MH370) 수색 작업을 다음 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이 지난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3국 장관회의를 열어 새로운 수색 계획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수색에서는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한 수색은 중단되고 해저수색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3단계 작업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단계로 전문가 그룹이 위성업체 인마샛과 함께 실종 여객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재분석해 더 정확한 수색범위를 밝혀내고, 두 번째로는 해저 측량을 통해 수색 범위 내 해저 지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샤무딘 장관은 이어 “세 번째 단계로는 무인 잠수정이나 견인방식의 수색장비 등을 동원해 해저 수색을 할 것”이라며 “해저측량과 심해 수색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3개국 대표가 1주일에 한 번씩 원격 화상회의로 수색작업 상황을 협의하고 통신멀티미디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통신·조정·미디어위원회’를 신설, 3국 간 협력과 실종자 가족들과의 소통 등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의 1분기 손실이 4억4천440만 링깃(1억3천78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7천880만 링깃)보다 5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객기 실종사고 후 경영 위기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운송산업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항공이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다 앞으로 수색과 보상, 소송사태 등으로 더욱 큰 재정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의 구제 조치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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