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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닷새 연속 테슬라 주식 8조원어치 매도, 테슬라 주가 15% ↓

머스크 닷새 연속 테슬라 주식 8조원어치 매도, 테슬라 주가 15% ↓

임병선 기자
입력 2021-11-14 03:47
업데이트 2021-11-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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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AFP 자료사진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일주일 내내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공시했다. 지난 8일 월요일부터 12일 금요일까지 닷새 연속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아 모두 69억 달러(약 8조 14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머스크가 지난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증시가 개장하는 날마다 빠짐없이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이다. 당시 350만명의 응답자 가운데 과반인 58%가 10% 매각에 찬성했다.

그가 이번에 매각한 주식 수는 공개되지 않아 보유 주식의 10%를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주식 1억 6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억만장자세(稅)를 주식 매각의 이유로 들었는데 현지 언론들은 그가 이미 지난 9월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 중 “커다란 물량”을 연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을 지적했다.

CEO이며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머스크의 대량 매도는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에 큰 영향을 줬다. 지난 4일 주당 1229.91달러로 역대 최고치 종가를 찍은 테슬라는 지난주에 15.4% 하락해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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