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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아이콘’ 트럼프 퇴장에… 美 TV 뉴스 시청률 반 토막

‘분열의 아이콘’ 트럼프 퇴장에… 美 TV 뉴스 시청률 반 토막

김태균 기자
입력 2021-10-19 17:46
업데이트 2021-10-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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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폭스뉴스 등 미국의 주요 뉴스 방송사들이 기록적인 시청률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극단적 포퓰리즘 행태로 미국 사회를 분열과 대립으로 몰고 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 들어 뉴스의 전면에서 사라진 게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19일 FT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뉴스 방송인 CNN과 MSNBC는 주요 시간대 시청률이 1년 전 대비 50% 이상 떨어졌다.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CNN의 지난 3분기 프라임 타임(오후 8~11시) 시청률은 광고주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25~54세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MSNBC도 같은 집계에서 51% 감소했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는 시청률 하락폭이 37%로 나타나 진보 성향인 CNN, MSNBC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

FT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트럼프가 24시간 내내 드라마와 같은 상황들을 제공했고, 겨울은 다가오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전망이 보이지 않으면서 공포가 널리 확산돼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들이 이념 성향을 초월해 미국민들을 TV 화면 앞에 붙들어 두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2021-10-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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