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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아프간 탈출 난민 2만명에 임시 숙소 제공

에어비앤비, 아프간 탈출 난민 2만명에 임시 숙소 제공

김태균 기자
입력 2021-08-25 17:05
업데이트 2021-08-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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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버라이즌 등도 지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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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착해 입국 수속 밟는 아프간 난민들
스페인 도착해 입국 수속 밟는 아프간 난민들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를 경유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인근의 토레혼 기지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이 적십자사 요원으로부터 입국 수속을 위한 도움을 받고 있다. 스페인은 이들 아프간 협력자와 그 가족 100여명을 항공기를 이용해 2차로 국외로 철수시켰다. 토레혼 데 아르도스 AFP 연합뉴스
세계적인 숙박 공유기업 에어비앤비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사람들에게 숙박 시설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월마트, 버라이즌 등도 아프간 난민 지원 동참을 선언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아프간 난민 2만명에게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와 체스키 CEO, 회사 자선조직 ‘Airbnb.org’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Airbnb.org는 지난 6월 2500만 달러(약 292억원)를 목표로 난민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체스키 CEO는 “아프간 난민들이 고향에서 쫓겨나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재정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다른 기업 지도자들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체스키 CEO는 난민 가족 수용을 원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자신에게 연락하면 적합한 대상자와 연결해주겠다고 설명했다. 단, 난민들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예상 비용이 얼마나 될지 등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최대 소매 유통체인 월마트는 아프간 난민을 지원하는 3개 비영리단체,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1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대형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고객들이 아프간으로 거는 유무선 전화에 통화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로넌 던 버라이즌 컨슈머그룹 CEO는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이 아프간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단절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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