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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물기 하와이 앞바다에 비상착륙, 조종사 둘 구조

미국 화물기 하와이 앞바다에 비상착륙, 조종사 둘 구조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7-03 05:46
업데이트 2021-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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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 순찰함이 2일(현지시간) 새벽 보잉 737 화물기가 추락한 하와이 오아후 섬 앞바다에서 잔해를 찾고 있다. 호놀룰루 스타 어드버타이저 AP 연합뉴스
미국 해안경비대 순찰함이 2일(현지시간) 새벽 보잉 737 화물기가 추락한 하와이 오아후 섬 앞바다에서 잔해를 찾고 있다.
호놀룰루 스타 어드버타이저 AP 연합뉴스
보잉 737 화물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쯤 하와이 호놀룰루 앞바다에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이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이었으며 조종사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조종사들이 엔진 고장을 보고한 뒤 호놀룰루로 돌아가려고 시도했으나 바다에 착륙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 해안경비대가 탑승자 두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화물기는 다니엘 K 이노우예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 섬 카훌루이로 향하다가 엔진 이상을 감지했다. 하와이 항공화물 회사인 트랜스에어가 운용하는 기종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조종사는 비행기 꼬리를 붙잡고 버티다 구조돼 안전한 곳으로 후송됐다. 하와이 교통국 간부는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HNN)에 이 조종사가 퀸스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위중한 상태에서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HNN은 다른 조종사는 배로 해변까지 옮겨졌는데 머리를 다쳐 위중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방송의 화면을 보면 한 조종사가 휠체어에 앉아 옮겨지는데 의식이 있어 보였다.

사고를 일으킨 화물기는 1975년에 제작된 낡은 비행기로 트랜스에어에 인도된 것은 1982년이었다.

이날 바다에 떨어진 화물기는 지난 2018∼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를 일으킨 737맥스 기종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항공당국은 지난해 보잉 737맥스의 운항을 재개했다가 최근에 다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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