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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번이나 찌른 14살 살인범, 성인법정서 처벌받게 돼

114번이나 찌른 14살 살인범, 성인법정서 처벌받게 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5-29 21:52
업데이트 2021-05-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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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검사, 13살 소녀 살해한 14살 소년 범죄의 흉악성에 2급살인에서 1급살인으로 성인 범죄자와 같이 기소

1급 살인혐의를 받게 된 에이든 푸치. 출처:플로리다주 세인트 존슨 카운티 보안관
1급 살인혐의를 받게 된 에이든 푸치. 출처:플로리다주 세인트 존슨 카운티 보안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의 14살 소년이 성인법정에 서게 됐다.

abc뉴스는 29일 13살 소녀를 살해한 에이든 푸치(14)가 소년범 법정에서 성인 법정으로 옮겨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푸치는 2급 살인범으로 기소됐으나, 검사의 조치로 인해 1급 살인범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범행의 잔학성 때문에 푸치를 성인 범죄자와 똑같이 기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치에 의해 살해당한 트리스틴 베일리(13)는 지난 5월 9일 실종됐으며 실종 신고는 9일 오전 9시에 접수됐다. 그녀의 가족은 자정 무렵 딸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베일리의 시체는 수색 끝에 오후 6시쯤 연못 근처에서 발견됐다.

시신 발견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된 푸치는 2급 살인으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 측은 14살 소년을 성인과 같이 1급 살인으로 기소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살인사건 피해자인 13살  트리스틴 베일리
살인사건 피해자인 13살 트리스틴 베일리
검사는 푸치의 범행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밝혔는데 피해자의 몸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무려 114군데나 발견됐다. 특히 49군데의 자상은 손, 팔, 머리에 있어 피해자가 본능적으로 방어를 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검사는 “그녀는 살기 위해 싸웠다”면서 “푸치는 살인을 계획했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푸치가 살인에 쓴 흉기는 범행 현장에서 가까운 연못에서 발견됐으며, 부러진 칼끝은 피해자의 두개골 안에 박혀 있었다.

검찰 측은 “부모들이 이번 잔혹한 살인 사건으로부터 배웠으면 한다”면서 “자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야 하며, 이런 살인을 막을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막으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인 베일리의 가족들은 검찰 측에 감사를 표현하며, 정의 구현을 바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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