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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두 아들의 슬픔에 7만명이 함께 울었다

엄마 잃은 두 아들의 슬픔에 7만명이 함께 울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3-21 22:26
업데이트 2021-03-2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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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틀랜타 총격 사연에 후원 쇄도
‘고펀드미’ 이틀 만에 30억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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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총격 참사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왼쪽)가 두 아들과 생전에 찍은 사진. 고펀드미 캡처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총격 참사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왼쪽)가 두 아들과 생전에 찍은 사진.
고펀드미 캡처
“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93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6만 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3-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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