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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이젠 스릴러 작가 “처참히 무너지는 미 정부 묘사”

힐러리 클린턴 이젠 스릴러 작가 “처참히 무너지는 미 정부 묘사”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2-24 08:50
업데이트 2021-02-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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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훌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힐러리’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오는 10월 12일 출간되는 정치 스릴러 ‘스테이트 오브 테러’를 함께 집필한 캐나다 범죄소설 작가 루이스 페니. AP 자료사진·Berube 제공 AP 연합뉴스
지난해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훌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힐러리’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오는 10월 12일 출간되는 정치 스릴러 ‘스테이트 오브 테러’를 함께 집필한 캐나다 범죄소설 작가 루이스 페니.
AP 자료사진·Berube 제공 A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첫 소설을 오는 10월에 출간한다. 국무장관 재직 경험을 반영한 듯 초심자 국무장관이 일련의 테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정부가 망가지는” 얘기를 담은 정치 스릴러 ‘스테이트 오브 테러’를 내놓는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힐러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에 여성 국무장관 등 다양한 역할을 했는데 이제 작가 경력을 추가하게 됐다. 역할을 정확히 어떻게 분배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범죄소설 작가 루이스 페니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다.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소개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정적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그의 행정부에 합류했는데 4년 뒤 미국의 지도력은 세계 무대에서 추락할 대로 추락한다. 일련의 테러 공격으로 세계 질서는 엉망이 되고 국무장관은 음모론을 분쇄하기 위해 팀을 꾸린다. 언뜻 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장관으로 일하다 트럼프에게 패배하고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위상을 실추하기까지 경험을 아우르는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는 “내부자만이 알 수 있는 상세한 내용들이” 작품에 나온다고 홍보했다.

이미 여러 권의 넌픽션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는 힐러리는 페니와 함께 책을 쓰는 과정에 대해 “꿈이 실현됐다”고 표현했다. 아르망 가마체 경감 시리즈로 유명한 페니는 “엄청난 위기가 닥쳤을 때 국무부, 백악관, 국무부 장관의 마음 속까지 들어가 본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돌아본 뒤 “국무장관으로 일할 때 가장 끔찍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물었고 그에 대한 답이 이 책”이라고 말했다.

사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함께 ‘대통령의 실종’이란 소설을 출간한 일이 있다.

‘스테이트 오브 테러’는 힐러리의 회고록 시리즈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 대선 패배 경위와 이유를 다룬 ‘일어난 일’을 출간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 출판사가 미국에서는 세인트마틴스 프레스와 함께 배급하고 영국을 비롯해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팬 맥밀란이 판권을 갖는다. ‘일어난 일’은 미국에서 출간 첫 주에만 30만권이 팔릴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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