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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 백신 일부만 접종, 되레 치명적 변이 가능성”

[속보] “코로나 백신 일부만 접종, 되레 치명적 변이 가능성”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21 13:49
업데이트 2021-02-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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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이탈리아 로마 국제공항 옆 피우미치노에 마련된 백신 접종센터에서 일하는 공중보건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분을 주사기에 옮기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의약품 문제를 결정하는 유럽의약품청(EMA)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가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피우미치노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국제공항 옆 피우미치노에 마련된 백신 접종센터에서 일하는 공중보건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분을 주사기에 옮기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의약품 문제를 결정하는 유럽의약품청(EMA)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가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피우미치노 AP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모두가 아닌 일부에게만 접종되는 상황이 되면서 되레 치명적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전체가 면역력을 갖추면 바이러스가 적응할 여지가 사라지지만 일부만 면역이 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은 이른바 ‘어중간한’ 상황에서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다 강력한 변이를 만들어내는 위험 지대가 된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베른대 전염병학자인 엠마 호드크로프트는 “모든 이가 면역을 갖추면 돌아다니는 바이러스가 거의 없어지고 바이러스가 적응할 수도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만 백신 접종을 받은 상황, 즉 수많은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는 동시에 일부만 면역이 된 ‘중간 구역’이 바로 위험한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백신 및 치료제 효용을 떨어뜨리고, 완치자 재감염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남아공발 변이를 처음 발견한 연구진 중 한명인 감염병 전문가 리처드 레셀도 일부만 접종시 “더많은 변이가 등장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인체를 감염시키면 수많은 복제가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유전자 코드에 발생한 오류가 변이 바이러스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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