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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09 08:37
업데이트 2021-02-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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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보도

주연 스티브 연,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
외신 “오스카 후보 선정 놓고 탄력 받을 듯”
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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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들. 미국의 한인 가정을 그린 ‘미나리’에선 윤여정과 한예리가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판씨네마 제공
여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들. 미국의 한인 가정을 그린 ‘미나리’에선 윤여정과 한예리가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판씨네마 제공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랐다. 앞서 골드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린 것과 크게 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는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 4위에 ‘미나리’를 꼽았다.

‘맹크’ 이어 최다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8일(현지시간)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데드라인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선두를 달렸고,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뒤를 쫓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일 골든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에만 ‘미나리’를 후보에 올린 것과 달리 크리틱스 초이스는 10개 부문 후보로 ‘미나리’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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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포스터.
영화 ‘미나리’ 포스터.
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서도
3개 부문 후보 이름 올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도 ‘미나리’는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윤여정,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
미국 연기상 20관왕 대기록 작성


윤여정은 지난달 27일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니고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사에 너무 축하를 받아서 참 곤란하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지만, 아카데미를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하며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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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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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미나리, 오스카 좋아하는 약자 이야기”
“미나리, 오스카 작품 수상 가능성 4위”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면서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은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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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미나리,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10대 영화에도 올라


앞서 ‘미나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영화에도 올랐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2020 AFI 어워즈’에서 미나리 등 10편을 최고의 영화로 뽑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나선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 ‘미나리’가 10대 영화 수상작에 올랐다”면서 “AFI는 10대 영화 중 5편을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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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스틸 사진.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스틸 사진.
판씨네마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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