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 “한국인이라 자부심” BBC “한국인 술잔치” 서울시는 재빨리

산드라 오 “한국인이라 자부심” BBC “한국인 술잔치” 서울시는 재빨리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2-10 16:48
수정 2020-02-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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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 한국말을 이렇게 많이 듣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네이버 이용자)

오죽하겠는가? 10일(한국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자 서울과 한국인들이 자기 일인양 자축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봉 감독 축하해. 당신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야”라고 댓글을 적는가 하면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지구촌을 접수했다”고 호령하는 이도 있었다.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오스카를 휩쓸다(SweepingTheOscars)가 돌아다니고, 조금은 낯설 수 있는 감탄사를 앞세워 “만세(Hurray) 봉준호! 만세 대한민국! 만세 오스카!”라고 댓글을 단 이도 있었다.

트위터에도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거나 “목에 상처가 나도록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너무 많은 한국인이 무대에 가득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는 이도 있었다.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 이브의 주연이며 한국계 산드라 오 역시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정말 우리 생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무대에 올라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던 말인가?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정말 우리 생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무대에 올라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던 말인가?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 언어의 장벽을 넘었으면 좋겠다고 약간 뼈있는 수상 소감을 날렸던 봉 감독은 부담을 떨쳐낸 듯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의 김정민 서울 특파원은 “오케이, 우리도 봉 감독과 함께 소주와 막거리를 바닥 내야겠다”고 호응했다.

서울특별시 트위터 계정은 재빨리 서울시 충정로역 근처 손기정길의 가파른 계단길 등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투어 상품을 광고하는 꼼꼼함을 과시했다.
영화 촬영 장소가 궁금하다면 여길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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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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