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셀프 사면’ 논란 확산…백악관 “러시아 스캔들 사면 없다” 진화

트럼프 ‘셀프 사면’ 논란 확산…백악관 “러시아 스캔들 사면 없다” 진화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24 08:37
업데이트 2017-07-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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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사면을 언급해 논란이 확산되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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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사상 첫 ‘셀프사면’?
트럼프 美사상 첫 ‘셀프사면’?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미 대통령이 사면할 완벽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면서 “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비밀 누설’이 유일한 범죄인 상황에서 그것(사면)을 생각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실재하지도 않을뿐더러, 정보기관의 기밀 유출과 이를 엮어낸 가짜뉴스 말고는 드러난 게 없으니, 대통령으로서 사면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2017-07-23 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미 대통령이 사면할 완벽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면서 “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비밀 누설’이 유일한 범죄인 상황에서 그것(사면)을 생각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실재하지도 않을뿐더러, 정보기관의 기밀 유출과 이를 엮어낸 가짜뉴스 말고는 드러난 게 없으니 대통령으로서 사면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에 대한 여론을 타진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셀프 사면’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언급되는 상황에 몰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실언’을 참모들이 또 뒷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 참모들은 23일(현지시간) 대통령은 현재 누구에 대해서도 사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공보 참모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누구에 대한 사면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 문제는 터무니없는 일이므로 대통령은 누구도 사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또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누구도 사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인 제이 세큘로도 법률적으로 대통령과 사면 문제를 논의하거나 상담한 적이 없다고 가세했다.

세큘로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과 사면에 관해 대화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면은 논의된 적이 없고 대화 주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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