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선 개입 해킹 의혹 러 배후說 인정”

“트럼프, 美 대선 개입 해킹 의혹 러 배후說 인정”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1-09 21:52
수정 2017-01-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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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해킹 의혹을 인정했다고 그의 측근이 전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과정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러시아가 해킹을 배후 조종했다는 정보당국의 결론을 묵시적으로만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앞서 7일 국가정보국(DNI) 등의 보고 이후 성명을 통해 해킹을 통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시도를 인정하면서도 “해킹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정보기관이 강력히 밝혔다”고 강조한 바 있다. 프리버스의 발언은 러시아 배후설을 트럼프 측이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프리버스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서도 “트럼프는 러시아와 다른 국가가 해킹을 해 왔고 미국의 공공기관을 공격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믿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한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닌데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1-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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