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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추락, 항공사 ‘무기한 운항중지’ 명령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추락, 항공사 ‘무기한 운항중지’ 명령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02 08:40
업데이트 2016-12-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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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전세기 잔해
추락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전세기 잔해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샤페코엔시의 선수 등 81명을 태운 전세 비행기가 28일(현지시간) 밤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외곽에서 추락했다. 사진은 메데인 외곽의 산악지역에서 추락한 전세기의 잔해 주위에서 29일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모습. 2016-11-29 사진=AP 연합뉴스
브라질 프로축구리그 소속팀 선수 등을 태우고 가던 전세기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비행기를 운항했던 항공사에게 운항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이 항공사에 무기한 운항정지 명령을 내렸다.

볼리비아 민간항공청은 1일(현지시간) 사고기를 운영하는 라미아 항공사에 소속된 여객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스페인 EFE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참사가 연료 고갈이라는 터무니없는 원인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축구팬을 비롯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취해진 조치다.

항공당국은 국제항공 규정상 모든 여객기들은 목적지에서 30분간 더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해야 하는데도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민간항공청은 공정한 조사 진행을 위해 조사 기간에 공항 관리자들과 민간항공청의 간부 직원 등의 권한도 정지시켰다.

사고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지난 2013년부터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다. 라미아 항공은 중남미 축구팀의 전세기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콜롬비아 민간항공청은 전날 사고 비행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 등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고 이에 대한 원인 규명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와 언론인 등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공항 인근 3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언론인 등 승객과 승무원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6명만이 생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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