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건강이상설…대선 최대 쟁점 부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11테러 추도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려 그의 건강문제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사진은 클린턴 후보(오른쪽 세번째)가 어지럼 증세를 보인 후 자리를 뜨고 있는 모습. 2016-09-12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클린턴 선거 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클린턴 후보가 12일이나 13일에 캘리포니아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클린턴은 당초 12일 오전 캘리포니아로 떠나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모금행사 참석과 경제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앞서 이날 클린턴은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차량에 실려 갔다.
이후 주치의는 캠프를 통해 낸 성명에서 클린턴이 지난 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치의 리자 발댁은 클린턴에게 항생제를 투여했으며, 일정을 조정해 쉬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렴 진단으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바짝 추격당하며 갈 길이 바쁜 클린턴으로서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트럼프 측이 클린턴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문제 삼고 있어 50여 일 남은 대선 기간 고령인 두 후보의 건강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