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독재자 후지모리의 딸, 쿠친스키와 6월 결선투표

[페루 대선] 독재자 후지모리의 딸, 쿠친스키와 6월 결선투표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2 08:15
수정 2016-04-12 08: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페루 대선 1위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
페루 대선 1위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이날 리마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리마 AFP 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6월 5일 1, 2위 후보를 놓고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8) 후보와 결선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페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67% 진행된 가운데 중도 우파 성향의 후지모리 후보는 3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도 성향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 후보가 24%로 뒤를 이었다. 선거 막판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좌파 성향의 광역전선당 후보인 베로니카 멘도사(36ㆍ여) 의원은 17% 득표로 3위에 그쳤다.

후지모리는 선거 직후 자신이 머물던 수도 리마의 호텔 밖에 마련된 트럭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페루인들은 화해를 원하고 더는 싸우고 싶지 않고 싶어한다”며 “과거를 매장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페루 최초의 이민자 출신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페루 국민 절반가량이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품고 있어 2위 후보가 반 후지모리 세력을 얼마나 규합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는 1차 투표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대선 직전 실시된 현지 여론조사에서 전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인 쿠친스키가 결선 투표에서 후지모리 후보와 맞붙었을 경우 후지모리 후보를 7%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멘도사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후지모리 후보와 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후지모리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1%에 달했다.

쿠친스키는 투자회사인 1980년대 퍼스트 보스턴 인터내셔널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월가에서 근무한 경력이 화려한 신자유주의자로 투자 친화적이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 시절 총리와 재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투표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페루 전역에 설치된 5312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한편 ‘빛나는 길’의 잔당으로 추정되는 반군들이 투표 전날인 9일 투표소를 경호하기 위해 이동 중인 군인들을 매복 공격해 군인과 민간인 등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통령과 부통령, 13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2천300만 명이다. 당선자들은 7월 28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강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식 축사 및 시설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7일 용산구 이촌1동 소재 용강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식에 참석, 축사와 함께 시설점검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용강중학교 권충환 교장, 이태승 교감, 최광호 축구부장, 장태우 축구감독, 학교운영위원회 김민영 위원장, 축구부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말에도 학교를 직접 방문해 공사 현장 및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용강중학교는 오랫동안 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 개선을 위해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며,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성원이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연말 2025년도 서울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 6억5천만 원이라는 큰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확보한 결과 지난 7월 초 공사를 착공할 수 있었고 오늘 드디어 완공을 보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특히 인조잔디구장 건립을 오랫동안 염원해온 학교 관계자와 학부형들, 일반 학생들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강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식 축사 및 시설점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