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새 주인 찾는다

플레이보이 새 주인 찾는다

박상숙 기자
박상숙 기자
입력 2016-03-25 23:02
수정 2016-03-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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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포함 예상 매각가 약 5800억원… 창업자 휴 헤프너 LA 대저택도 팔 듯

성인 잡지의 대명사인 미국 플레이보이가 새 주인을 찾는다. 매각 금액은 약 5800억원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플레이보이의 미디어 부문 매출은 3800만 달러(약 443억원), 브랜드 라이선스 수입은 5500만 달러(약 642억원)에 이른다. 잡지를 창업한 발행인 휴 헤프너(89)는 2011년 사모펀드인 리즈비 트래버스 등과 함께 주식을 사들여 비공개 회사로 만들었으며 전체 주식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플레이보이
미국 플레이보이
한 관계자는 브랜드 사용권이 포함된 예상 인수 가격은 5억 달러(약 5835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자발적 상장폐지 당시 기업 가치는 2억 700만 달러였다.

매각 주간사는 플레이보이 자문을 맡은 투자은행인 모엘리스 앤드 컴퍼니다. 모엘리스는 인수자가 나온다면 지난 1월 매물로 내놓은 헤프너의 대저택 ‘플레이보이 맨션’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LA) 부호들의 저택이 밀집한 홈비힐스에 있는 이 대저택은 2억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1975년 560만부에 이르던 플레이보이의 유통 부수는 경쟁지와 인터넷 성인물의 등장으로 2000년대 이후 급감해 현재 80만부 수준이다. 1953년 12월 창간호에 배우 메릴린 먼로의 누드 사진을 실은 지 62년 만인 지난해 12월 패멀라 앤더슨을 마지막으로 누드 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지만 시장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6-03-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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