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판매 모유 11%서 소 DNA 검출”

“미국 온라인 판매 모유 11%서 소 DNA 검출”

입력 2015-04-07 08:22
업데이트 2015-04-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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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 연구팀 “이익 높이려 모유에 우유 섞어”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유 가운데 10%가 우유를 섞은 불량제품으로 오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오하이오주립대학과 신시내티 아동병원 연구팀은 ‘모유 나누기’ 웹사이트의 광고를 통해 구입한 모유 샘플 102개를 실험한 결과 11개 샘플에서 소의 유전자(DNA)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10개 샘플은 오염 위험이 있을 정도로 우유 함유량이 많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사 결과 일부 모유 판매업자들이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모유에 우유를 섞는 방법으로 부당하게 분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소아과 저널’(Journal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보고서 저자인 오하이오주 아동병원 사라 카임 박사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유 샘플 10개당 1개꼴로 상당량의 우유가 첨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며 “우유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는 유아가 이러한 모유를 마실 경우 매우 유해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연구팀이 앞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부모가 모유를 구입하는 이유는 21%는 유아의 의학적 문제로, 16%는 유아가 분유를 먹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한 온라인에서 구입한 우유 샘플의 75% 이상에서 박테리아나 유해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미 식품의약국은 2010년 유아의 모친이 아닌 다른 소스에서 구입한 저온살균 처리되지 않은 모유의 유해 가능성을 경고한바 있다.

카임 박사는 “모유 거래가 우려되는 것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우유를 섞어 분량을 늘리려는 유혹을 받을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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