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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서 첫 흑인 상원의원 선출…최연소 여성의원도 탄생

미 남부서 첫 흑인 상원의원 선출…최연소 여성의원도 탄생

입력 2014-11-06 00:00
업데이트 2014-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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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팀 스콧(49·오른쪽).  AP/뉴시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팀 스콧(49·오른쪽).
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남부 지역 사상 처음으로 첫 흑인 상원의원이 선출됐다.

주인공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팀 스콧(49).

스콧 의원은 지난 201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짐 드민트 상원의원의 사퇴로 후임 의원으로 지명된 이래 이 지역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번 중간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당당하게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스콧 의원은 남북전쟁이 종료된 1880년대 이후 남부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간호조무사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게 자란 스콧 의원은 공화당 소속으로 지역 정계에서 하원의원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공화당은 스콧 의원의 승리가 전통적 지지층인 백인 유권자를 넘어 지지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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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에 당선된 엘리스 스테파닉(30) AP/뉴시스
뉴욕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에 당선된 엘리스 스테파닉(30)
AP/뉴시스
뉴욕에서는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30)이 하원의원에 당선돼 기존의 최연소 여성의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테파닉은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미국의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에 하나의 균열을 추가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뉴욕 올버니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조지 W.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스테파닉은 이날 55.17%를 득표, 33.55%를 얻은 에런 울프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기존의 최연소 여성의원 기록은 1972년 31세의 나이로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엘리자베스 홀츠만(민주)이 갖고 있었다.

이번 중간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직 대통령 손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민주당 간판을 달고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나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39)는 현직 주지사인 네이선 딜(공화)에게 패했다.

반면 정치 명문가 부시 가문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는 조지 P(프레스콧) 부시(38)는 텍사스주 장관급 요직인 랜드 커미셔너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부시 가문의 첫 대통령인 조지 H.W(허버트 워커) 부시의 손자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자인 조지 W(워커) 부시의 조카다.

조지 P 부시는 이날 승리를 통해 처음 출마한 선거에서는 낙선한다는 부시 가문의 오랜 징크스를 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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