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3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반군을 단독으로 격퇴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정부군이 수도 바그다드를 방어할 능력은 있지만, 최근 ‘이슬람국가’(IS)로 이름을 바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해선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뎀프시 의장은 이라크군이 외부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자신의 발언이 반드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IS를 다른 수니파 반군과 격리시킬 수 있다면 이라크군에 대한 소규모 지원으로도 작전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뎀프시 의장은 이라크에 파견된 200명의 미군고문단은 바그다드와 북부 에르빌에 지휘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대사관과 바그다드 공항의 경비 강화를 위해 500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이 파견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