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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리 없는 시신’ 미스터리

美 ‘머리 없는 시신’ 미스터리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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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의 부촌에서 80대 남성의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의 아내도 실종됐지만 경찰은 용의자는커녕 이렇다 할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조지아주 퍼트넘카운티 경찰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자택 차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셀 더몬드(88)의 잘린 머리와 그의 실종된 아내 셜리 더몬드(87) 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정황상 피해자의 아내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두 사람의 얼굴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은 사건 현장과 주변에서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탓이다.

경찰은 잔혹한 살인이 발생한 곳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집 안팎이 깨끗이 정돈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외부 침입과 몸싸움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고, 사라진 할머니의 휴대전화와 자동차, 지갑 등 다른 귀중품도 집 안에 그대로 있었다.

경찰은 “할아버지는 친구들에게 발견되기 나흘 전인 2일쯤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이 있던 자리에는 피가 떨어져 있었지만 거기서 살해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노부부의 주택은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회원제 골프장 안에 있고, 집 바로 앞에 거대한 호수가 있어 강도가 침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68년 전 결혼한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슬하에 자식 셋을 뒀으며 최근 웬디스와 칙필에이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트넘카운티의 하워드 실리 보안관은 현지 방송인 WSB와 인터뷰에서 “많은 살인사건을 다뤄봤지만 이런 이상한 사건은 처음”이라며 사건 해결을 위해선 할머니의 생사와 소재 파악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질 조짐을 보이자 연방수사국(FBI)도 수사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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