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 이름 ‘독도’ 바로잡아줘

구글! 내 이름 ‘독도’ 바로잡아줘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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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 구글지도 업데이트 ‘독도’ 없애… 광복절 사이버 시위 준비

“구글, 내 이름을 바로잡아줘(Goooogle, Get My Name Right).”

미국 실리콘밸리 거주 한인 엔지니어들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구글지도에서 독도 표기가 변경된 것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사이버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정하연(33)씨 등 실리콘밸리 내 엔지니어 7명은 ‘독도 이름 찾아주기’ 운동 사이트(www.FixYourMaps.com)를 자체 제작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네티즌 프로필을 구글에 항의하는 독도 관련 로고로 바꾸는 등의 방법 등으로 구글을 상대로 사이버 항의시위를 기획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정치인이나 방송인 등 한국의 유명 트위터리안 50명과 네티즌이 많이 찾는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광복절 전날인 14일부터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낸 상태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지도에서 독도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독도’라는 표기를 없앴다. 업데이트 이후 구글 지도에서 영어로 ‘Dokdo’를 검색하면 독도 지도만 표시될 뿐 한국 주소는 나타나지 않는다. 명칭도 영어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일각에서는 우리 스스로 불필요하게 논쟁화하는 바람에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으로 비쳐지게 했고 그로 인해 구글이 독도라는 이름 자체를 지도에서 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8-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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