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제3국에 탈북자 보호 협력 촉구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탈북자 9명이 라오스 당국에 체포돼 중국으로 강제 추방됐다가 결국 북송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익명의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미국은 라오스가 중국에 9명의 탈북자를 추방했다는 보도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역내 모든 국가들이 자국 영토에서 탈북자 보호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은 북한 내 인권상황과 탈북자 처우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유엔 난민협약 등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활동에 협력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 발간한 ‘2012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은 여전히 개탄스럽다(deplorable)”면서 “탈북자들은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은 처형을 비롯해 실종, 임의적 감금, 정치범 체포, 고문 등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