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해고 현실화…IBM, 최소 수천명 자른다

인공지능 해고 현실화…IBM, 최소 수천명 자른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11-05 18:33
수정 2025-11-05 18: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2025년에 코로나19 이후 최대 구조조정
올 들어 100만명 해고, 공공부문 30만명 포함

이미지 확대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전시되어 있다. 2024.06.25.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전시되어 있다. 2024.06.25.


‘진화하는 컴퓨터 공룡’ IBM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사업 재편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감축한다.

IBM은 4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한 자릿수 비율로 전 세계 27만명 직원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며 “미국 내 직무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미국 내 전체 고용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정기적인 인력 재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IBM이 직원을 1% 줄인다면 약 27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는 지난 10월 아마존이 1만 4000명을 해고하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AI 사업부에서 600명을 감축한 데 이은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영화사 파라마운트도 미디어 회사 스카이댄스와 합병하면서 직원 1000명을 감축했다.

기업은 AI 도구를 활용해 노동 효율성을 높이려 직원을 감원하는 추세다. 물류회사 UPS는 지난 22개월 동안 관리직 일자리를 1만 4000개 줄였다.

유통 소매기업 타겟 역시 매출 감소로 전체 직원의 8%인 1800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인사 관련 업무를 하는 200개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하고 마케팅과 홍보 담당 직원들도 해고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영업직을 늘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 들어 가장 많은 해고가 발생해 약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공공부문은 일론 머스크 전 정부효율부 수장이 주도한 구조조정으로 30만명이 해고됐으며,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광범위한 해고 사유로 작용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