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청혼 커플’ 생중계…콜드플레이, 男 관객에게 대뜸 ‘이 질문’

이번엔 ‘청혼 커플’ 생중계…콜드플레이, 男 관객에게 대뜸 ‘이 질문’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8-25 17:02
수정 2025-08-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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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잡힌 커플의 모습. 남성이 ‘그녀에게 청혼하고 싶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청혼 이벤트 후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모습. 틱톡 캡처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잡힌 커플의 모습. 남성이 ‘그녀에게 청혼하고 싶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청혼 이벤트 후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모습. 틱톡 캡처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불륜 관객의 애정 행각이 생중계된 해프닝으로 한동안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가운데 리더 크리스 마틴이 공연 중 청혼 이벤트에 나선 남성 관객에게 농담 섞인 언급을 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이 화면에 잡힌 관객들의 청혼 이벤트를 도왔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화면에 포착된 한 남성이 ‘그녀에게 청혼하고 싶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남성 앞에 서 있는 여성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마틴은 플래카드를 보고 이 남성에게 “좋아요. 기본적인 점검 좀 할 테니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알겠죠?”라고 했다.

마틴은 “이 사람이 당신의 연인인가요? 다른 사람의 연인은 아니죠?”라고 하자 남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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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기업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이 직원과 포옹하는 장면이 콜드플레이의 미국 공연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틱톡 캡처
지난달 미국 기업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이 직원과 포옹하는 장면이 콜드플레이의 미국 공연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틱톡 캡처


이어 마틴은 “사촌이나 형제자매, 그런 이상한 사이 아니죠? 인공지능(AI)인가요? 진짜 사람인가요?”라고 물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마틴은 두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불렀고,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본 관객들은 환호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이에 마틴은 “축하한다”며 “죽는 날까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끌어안고 있던 한 중년 남녀가 대형 화면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황급히 몸을 숨겼고, 당시 이 모습을 본 마틴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면 엄청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확산했다.

동영상 속 두 사람은 미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이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논란 이후 모두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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