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남성 살려둔 ‘자비로운 사자’에 700만이 속았다…이 영상 충격적 정체는?

잠든 남성 살려둔 ‘자비로운 사자’에 700만이 속았다…이 영상 충격적 정체는?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6-09 10:10
수정 2025-06-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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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거리에서 사자가 잠든 남성의 냄새를 맡고 사라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 실제처럼 보였지만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였다. 소셜미디어 캡처
인도 거리에서 사자가 잠든 남성의 냄새를 맡고 사라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 실제처럼 보였지만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였다. 소셜미디어 캡처


인도 거리의 잠든 남성 앞에 나타난 사자가 냄새만 맡고 유유히 사라지는 ‘기적 같은’ 영상이 7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영상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완벽한 가짜’였으며, 이제는 진짜와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 AI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CNN-뉴스18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한 영상이 실제로는 AI가 생성한 가짜 영상으로 밝혀졌다.

화제의 영상 속에는 인도의 한 골목에서 깊이 잠든 남성 곁으로 사자 한 마리가 소리 없이 접근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자는 잠든 남성의 냄새를 맡더니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실제 촬영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자연스러운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700만회 이상 재생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AI가 만들어낸 ‘가짜’였다.

인도 산림청(IFS) 전문가 파르빈 카스완이 이 영상의 진실을 밝혀냈다.

카스완은 자신의 SNS에 “사자가 인간의 냄새를 맡는 이 영상은 AI가 제작한 가짜”라고 단언하며 “AI 기술이 얼마나 쉽게 대중을 속일 수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더 무서운 건 현재 AI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의 폭로 이후 댓글란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상황인 줄 알았다며 당황하는 사람들과 AI 영상과 실제 영상 구별법을 묻는 사람들로 댓글란이 뜨거워졌다.

한 네티즌은 “AI 생성 영상을 판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물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딥페이크와 AI 기술이 악용될 경우 혼란이 벌어질 것 같아 무섭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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