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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역대 최고 기록해도…생활보호 신청 4년 연속 증가

日 증시 역대 최고 기록해도…생활보호 신청 4년 연속 증가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4-03-07 13:06
업데이트 2024-03-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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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생활보호 신청 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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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닛케이지수 장중 4만 선 돌파
사상 최고 닛케이지수 장중 4만 선 돌파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개장 초 4만 선을 돌파한 가운데, 도쿄 시내 주가 시황 전광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생활고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4위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지난해 생활보호 이용 신청은 25만 5079건으로 전년 대비 1만 8123건(7.6%) 증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밝혔다.

일본에서 최근 10년간 생활보호 이용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4년 24만 5664건이었고 이후 5년 연속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 일본에서 생활보호를 받는 세대는 지난해 말 시점 165만 3778세대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생활보호를 받는 고령자는 지난해 말 시점 전체의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의 영향과 높은 물가의 영향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 빈곤층 지원단체인 신주쿠고항(밥)플러스는 매주 토요일 도쿄도청 앞에서 무료로 식료품을 나눠주는데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이용자 수는 100명 미만이었지만 최근 1년간 600~700명가량이 무료로 식료품을 받아 가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아사히신문에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은 분명 높은 물가 때문”이라며 “생활보호를 받는 이나 고령자 외에도 직장인 등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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