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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압박하려 사드 추가 배치할 수도”…관측 나왔다

“중국 압박하려 사드 추가 배치할 수도”…관측 나왔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1-15 14:15
업데이트 2022-11-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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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관리들, ‘군사력 강화’ 암시

15일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발사대 주변으로 각종 중장비가 보인다. 정부가 사드 기지의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의 반발이 커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9.15 연합뉴스
15일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발사대 주변으로 각종 중장비가 보인다. 정부가 사드 기지의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의 반발이 커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9.15 연합뉴스
바이든 “北 도발 시 상응 조치”
사드 추가 배치·전략자산 전개


북한의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이 동아시아 ‘군사력 강화’를 암시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추가 배치가 그 중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 길을 걸으면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주둔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을 전할 것”이라고 했었다.

이에 대해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역내 미군 주둔 강화 방안으로 한반도 사드 추가 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드 추가 배치는 합리적인 조치”라며 “북한이 실제로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면 미국은 B-1B 전략폭격기 등을 한국에 재배치하고 한국 및 일본과 핵 준비태세에 대한 논의를 상당히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와일더 전 보좌관은 “동북아시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의 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군사적 압박을 받으면 중국은 김정은을 압박해 긴장 완화에 나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북한이 미사일과 핵 역량 개발을 지속하면 미국은 중국이 원하지 않는 사드 추가 배치 등 미사일 방어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해군 간 해상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와 더 많은 연합 군사훈련 및 미국 전략자산의 더 잦은 한국과 일본 전개 등이 가능한 역내 미군 주둔 강화 방법”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있다. 17차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발리에서 열린다. 2022.11.14.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있다. 17차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발리에서 열린다. 2022.11.14. 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자주 그리고 길게 이뤄지거나 일시적으로 미 육군 및 해병대가 추가 배치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으나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보다 방어적인 추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분명히 했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상응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계속 이 같은 길을 걸으면 역내 미군 주둔 및 미국의 안보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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