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폴리티팩트, CNN 팩트체크
트럼프 우편투표 발언 등 거짓…바이든도 성과 부풀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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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강조한 대표적인 주장은 ‘우편투표는 신뢰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매체 폴리티팩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인터뷰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우편물은 너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우편 투표용지로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허위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3세 전 국무장관이 2005년 작성한 보고서에는 부재자 투표의 보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권장했을 뿐 우편 투표를 폐지해야한다는 식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
아울러 폴리티팩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에 이미 불분명한 우편투표가 보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증거없음‘으로, 미국 내 전략비축유가 거의 비어있다는 주장도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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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또 “10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 보장 급여가 인상됐다”고 유세에서 밝혔는데, 이것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보장 급여는 2016년 한 해만을 제외하고는 2012년부터 매년 인상돼왔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미 연방의 부채를 절반으로 감축시켰다는 주장과 실업률이 3.5%로 50년 만에 최저라는 주장, 학자금 탕감을 시행 중이라는 주장 등도 모두 사실과는 달랐다.
분열된 정치로 선거가 과열되며 사전투표 참여자는 2018년(3900만 명)보다 늘어 4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중간선거 비용도 사상 최대치로 추산된다. 미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선거비용은 총 167억달러(약 23조원)로 2018년(140억 달러)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이태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