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대만 침공 땐 군사개입”

바이든 “中 대만 침공 땐 군사개입”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5-23 22:42
수정 2022-05-24 0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일 첫 정상회담서 노골적 견제
中외교부 “내정 간섭 말라” 격앙

이미지 확대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美 대통령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美 대통령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9)이 23일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양자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23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를 할 경우 군사 개입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두 정상은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동·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나 인권 등 중국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기시다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강제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군사적 개입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Yes).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원칙인) ‘하나의 중국’에 동의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서도 “(대만이) 무력으로 점유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핵 능력 증강을 언급하면서 투명성 제고와 핵 군축 협정에 대한 기여를 요구했다. 미일이 세계 3위 핵 보유국인 중국의 핵 군축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5-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