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자 에밀리오 모레나티 AP통신 사진기자
사진통해 세계가 봐야 할 ‘우크라 전쟁의 참상’ 공개
“그들이 우리 가족이, 거리는 우리도시가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체가 절단된 23세의 옥사나 발란디나가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공립 병원에서 남편 빅토르와 안고 있다. 옥사나는 3월 27일 집 근처 땅에 박힌 포탄이 폭발하며 두 다리와 왼쪽 팔의 손가락 4개를 잃었다. 에밀리오 모레나티 AP통신 사진기자 제공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에밀리오 모레나티 AP통신 사진기자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으로 신체가 절단된 우크라이나의 환자의 사진을 통해 세계가 봐야 할 ‘전쟁의 참상’을 공개했다.

다리가 절단된 11세 쌍둥이 자매들이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고 있다. 에밀리오 모레나티 AP통신 사진기자 제공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배치된 군 의무관 안톤 글라둔(22)이 지뢰 폭발로 두 다리와 왼팔을 잃은 모습. 에밀리오 모레나티 AP통신 사진기자 제공
그는 환자들을 보며 그들이 우리 자신의 가족이 될 수 있고, 무너진 거리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리를 잃은 어린 소녀를 보며 딸아이가 생각나 사진을 편집할 때 감정을 주체할 수조차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전쟁으로 두 다리를 잃고 써드시티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의 모습. 에밀리오 모레나티 AP통신 사진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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