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4-21 11:49
수정 2022-04-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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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전투부대 증파… ‘6만 병력’
젤렌스키 “마리우폴 상황 심각하다”
용병기업 바그너, 시리아·체첸 용병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진입한 체첸 병사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진입한 체첸 병사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 마리우폴 거리의 친러 반군 병사들
우크라 마리우폴 거리의 친러 반군 병사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거리에서 한 민간인이 친러시아 반군 병사들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 내 친러 반군 세력은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2022.4.18.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용병 2만 명을 전선에 투입하며 대규모 공세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살인병기’라 불리는 외인부대 동원으로 전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잔혹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회피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군을 동·남·북 3면에서 포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돈바스 총공세에 나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단(BTG) 수를 총 78개로 늘리며 재차 병력 보강에 나섰다.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부대가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됐던 점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이 5만5000∼6만2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 용병 역시 돈바스에 투입됐다.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비롯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소집된 전투원으로 구성된 1만~2만명의 용병이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고정밀 미사일로 돈바스 13곳에 있는 60개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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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치솟는 우크라군 ‘결사 항전’ 제철소
연기 치솟는 우크라군 ‘결사 항전’ 제철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찍은 영상. 촬영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달 넘게 마리우폴을 포위 공격해온 러시아군은 항복을 종용하며 최후통첩을 했으나 마리우폴에 남은 우크라이나군은 이 제철소를 최후 보루로 삼아 결사 항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자 제공.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2022-04-19
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고, 일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었다.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250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한 화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며 “러시아군이 마리우폴로 인도주의적 회랑을 만들어 시민을 구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 시민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러시아는 악의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36독립해병여단의 세르히 볼리나 소령은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며칠이, 몇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제철소 안에는 수백명의 시민도 함께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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