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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38% “2022년, 올해보다 나을 것”… 한국은 25%만 낙관

세계인 38% “2022년, 올해보다 나을 것”… 한국은 25%만 낙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1-12-29 01:35
업데이트 2021-12-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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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희망지수 등 갤럽 연말조사 발표
인도네시아 ‘가장 낙관’ 아프간 ‘가장 비관’
한국, 경제전망·행복도 등 모두 ‘보통’ 응답

지난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파항주 벤통에서 한 화가가 ‘호랑이의 해’를 주제로 한 중국식 새해맞이 그림에 채색하고 있다. 벤통 신화 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파항주 벤통에서 한 화가가 ‘호랑이의 해’를 주제로 한 중국식 새해맞이 그림에 채색하고 있다. 벤통 신화 연합뉴스
다가오는 새해가 올해보다 희망적일 것으로 보는 세계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는 갤럽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경우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28일(현지시간) 갤럽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44개국 4만 1560명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2022년 희망 지수 ▲전년 대비 2022년 자국 경제 전망 ▲현재의 행복 지수 등을 조사한 ‘연말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갤럽 인터내셔널은 1977년부터 매년 연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인의 38%는 2022년이 2021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8%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했고,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말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낙관적인 응답은 4%포인트 감소한 반면, 비관적인 응답은 3%포인트 증가했다.

2022년을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국가는 인도네시아(76%)로 나타났다. 이어 알바니아(70%), 나이지리아(68%), 아제르바이잔(62%), 베트남(59%), 멕시코(58%) 순으로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반면 내년을 올해보다 비관적으로 본 응답은 아프가니스탄·터키(56%), 불가리아(48%), 폴란드(47%), 체코(45%), 파키스탄(41%) 순으로 높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새해를 기념하는 2022 숫자가 보이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새해를 기념하는 2022 숫자가 보이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은 응답자의 54%가 내년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낙관도 비관도 아니라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인 25%는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했고, 19%는 내년이 더 나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48%), 세르비아(42%) 등에서도 내년과 올해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올해 대비 내년 자국의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인의 41%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26%는 더 나빠질 것으로, 26%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경제 전망을 낙관한 응답은 1%포인트 증가했고, 비관한 응답은 4% 감소했다.

나이지리아(61%), 인도네시아(58%), 베트남(55%), 아제르바이잔(52%), 인도·알바니아(49%) 순으로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비관적인 전망이 많은 국가는 터키·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72%), 폴란드·불가리아(64%), 루마니아(61%), 아프가니스탄(60%), 독일(5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경제 전망에서도 내년이 올해와 비슷할 것(46%)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인 25%는 경제 전망을 낙관했고, 28%는 비관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새해 축하 행사를 앞두고 한 시민이 2022 숫자 안경을 쓰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새해 축하 행사를 앞두고 한 시민이 2022 숫자 안경을 쓰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행복도 조사에서는 세계인의 43%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매우 행복하다’(13%)를 더하면 세계인의 과반이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9%는 ‘불행하다’, 4%는 ‘매우 불행하다’고 했고 9%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고 응답했다.

(‘매우 행복·행복’에서 ‘매우 불행·불행’을 뺀) ‘행복 지수’를 국가별로 보면 콜롬비아(79), 카자흐스탄(76), 알바니아(74), 말레이시아·에콰도르(73), 아제르바이잔(70) 순으로 행복 지수가 높았다. 반면 가나(2), 아프가니스탄(9), 홍콩(11), 이라크(17), 러시아(18)에서는 행복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의 행복 지수는 51로 일본(61)보다 낮고 미국(40)보다는 높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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