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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래퍼, LA 콘서트 도중 칼부림에 사망…용의자는 도주

美래퍼, LA 콘서트 도중 칼부림에 사망…용의자는 도주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20 18:09
업데이트 2021-12-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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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래퍼 ‘드레이코 더 룰러’(28). SNS 캡처
흑인 래퍼 ‘드레이코 더 룰러’(28). SNS 캡처
미국에서 20대 신예 래퍼가 콘서트 무대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흑인 래퍼 ‘드레이코 더 룰러’(28·본명 대럴 콜드웰)는 전날 LA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열린 ‘원스 어폰 어 타임 페스티벌’ 콘서트에서 칼부림에 희생됐다.

경찰에 따르면 콜드웰은 전날 LA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열린 ‘원스 어폰 어 타임 페스티벌’ 콘서트에 주요 가수로 참여했다. 이후 무대 뒤편에서 여러 사람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칼부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공연은 중단됐고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그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LA 콘서트에서 말다툼 도중 흉기에 찔려 사망한 래퍼 대럴 콜드웰.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LA 콘서트에서 말다툼 도중 흉기에 찔려 사망한 래퍼 대럴 콜드웰.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AP통신은 1996년 총격에 살해된 투팩 등 젊고 재능있는 흑인 음악가들이 폭력에 희생됐던 과거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유명 래퍼 스눕독은 콜드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힙합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숨진 콜드웰이 ‘웨스트코스트 랩’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뮤지션이었다고 전했다.

콜드웰은 과거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됐으나 복역 3년 만에 무죄가 인정되면서 작년 11월 석방됐다. 출소 이후 첫 앨범을 낸 그는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수수께끼 같은 어두운 주제를 랩으로 소화하며 ‘너브스 뮤직’으로 불리는 장르를 개척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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