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직접 쓴 일반 상대성이론 노트, 156억원 낙찰

아인슈타인 직접 쓴 일반 상대성이론 노트, 156억원 낙찰

윤연정 기자
입력 2021-11-24 22:40
수정 2021-11-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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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14년 동료와 연구한 54쪽 기록
佛 경매소 과학 문서로 최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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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연구 노트가 프랑스 파리 경매소에서 156억원에 팔렸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연구 노트가 프랑스 파리 경매소에서 156억원에 팔렸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연구 노트가 경매에서 1170만 유로(약 156억원)에 팔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이 절친한 동료였던 스위스 물리학자 미셸 베소와 함께 1913년에서 1914년 사이 작성한 54쪽짜리 노트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과학 관련 문서로는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크리스티 경매소는 애초 이 노트의 가치를 200만~300만 유로로 추정했다.
아인슈타인과 두번째 부인 엘자
아인슈타인과 두번째 부인 엘자
이 노트는 아인슈타인이 1915년 발표한 일반상대성이론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구성됐는지 보여 주는 문건이다. 전체의 절반 정도는 아인슈타인이 손으로 직접 쓴 수식이다. 이 노트는 아인슈타인이 때때로 실수했던 흔적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노트는 베소가 보관해 왔다.

크리스티의 경매 전문가 빈센트 벨로이는 “아인슈타인이 1919년 이전에 작성한 문서는 극히 드물다”며 “기록을 많이 남기지 않은 아인슈타인의 연구 노트가 지금까지 보존돼 공개된 것으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인슈타인이 완성한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에 관한 가장 정확한 이론으로 평가되며, 양자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근간을 이룬다.



2021-11-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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