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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는 한국계 7살 지영

‘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는 한국계 7살 지영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1-15 17:18
업데이트 2021-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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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어린이 프로 ‘세서미스트리트’의 한국계 최초 캐릭터 ‘지영’. AP 연합뉴스
미 어린이 프로 ‘세서미스트리트’의 한국계 최초 캐릭터 ‘지영’.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교육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1969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가 출연한다. 그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인 7살 ‘지영’이다.

15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추수감사절인 25일 HBO 맥스로 방영될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에 7살 한국계 미국인 여자 어린이 캐릭터 ‘지영’이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지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져요.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죠”라며 자신의 이름(한자)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오렌지색 티셔츠에 데님 조끼를 입은 지영은 전자 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다. 할머니와 떡볶이 같은 한국 음식 요리하기를 좋아해 친구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영 캐릭터는 최근 미국의 인종 혐오에 대항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며 “아시아계와 태평양 출신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형극인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지영의 캐릭터는 한국계 미국인 인형극 배우인 케이틀린 김(41)이 연기한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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