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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백신도 나올까…남아공, 임상시험 허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백신도 나올까…남아공, 임상시험 허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30 15:36
업데이트 2021-10-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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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먹는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허가
남아공, 먹는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허가 오라백스 메디컬이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백신 홍보영상.
먹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첫 임상시험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주사제 형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이어 먹는 치료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인 가운데 알약 형태의 백신도 곧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되는 것이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라메드는 자회사 오라백스 메디컬이 경구용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승인을 받았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남아공에서는 몇몇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실시된 바 있다. 경구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충분히 입증되고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세계 최로로 먹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게 된다.

경구용 백신은 특히 유통·보관 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관은 물론 유통 측면에서 간편하기 때문에 콜드체인 등 기존 백신 유통 인프라와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국 등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프라가 갖춰진 부국들에서도 경구용 백신의 활용도가 충분하다는 설명도 내놨다. 주사제 형식의 백신에 대해 거부감 때문에 접종을 꺼리는 이들에게 경구용 백신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라메드는 “알약 백신은 의료 전문가가 처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주사를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 수용자에게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알약 백신은 현재 여러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가접종의 또 다른 형태로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8일 아프리카의 백신 접종 노력과 관련, 주사기가 심각하게 모자라 접종이 중단될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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