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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확진자 수 엉터리로 집계해온 일본 도쿄도…4천여명 누락

반년간 확진자 수 엉터리로 집계해온 일본 도쿄도…4천여명 누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30 14:32
업데이트 2021-10-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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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제한 풀린 도쿄의 밤
코로나19 방역 제한 풀린 도쿄의 밤 25일 도쿄 번화가 신주쿠 지역의 한 야외 식당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2021.10.25
AFP 연합뉴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수도 도쿄도가 반년 동안이나 확진자 수를 엉터리로 집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난 4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개월간 매일 발표해온 확진자 수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된 수치를 29일 발표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는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중앙정부의 정보수집 시스템인 ‘허시스(HER-SYS)’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취합된다.

이때 입력을 맡은 보건소 직원이 ‘보건소 확인 완료’ 버튼을 누르면 각 지자체에도 정보가 전달되는 구조다.

그런데 감염 확산 상황에서 환자 대응 관련 업무에 쫓긴 보건소 직원이 확인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으면서 확진자 보고가 누락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고 누락 사례의 약 85%는 5차 유행이 절정기이던 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집계 정정으로 도쿄도의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8월 13일의 5773명에서 5908명으로 기존 집계보다 실제로는 135명 더 많았다.

도쿄도는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가 4512명, 중복 보고 등으로 기존 확진자 수에서 빠진 인원이 447명으로, 누적 기준으로 순증한 확진자는 4065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29일까지 38만 1610명으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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