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공개 이틀 만인 15일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른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사실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순항)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의 대응이 매우 어려워짐으로써,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된다”며 “우리나라 영해에 접근하는 세력에 대해 보다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초음속 순항미사일 발사 직후 모습. 2021.9.15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이번에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순항)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의 대응이 매우 어려워짐으로써,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된다”며 “우리나라 영해에 접근하는 세력에 대해 보다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초음속 순항미사일 발사 직후 모습. 2021.9.15
국방부 제공
성명에 ‘탄도미사일’ 적시 안해
미국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이나 동맹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이 미국인이나 영토, 혹은 동맹에 즉각적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의 영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실용적 대북 외교를 하겠다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해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은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지하고 있는 사안이다.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고 두 달만인 지난 3월 말에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성명에서 ‘탄도미사일’이라고 적시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을 때 순항미사일을 성명에 적시하면서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라고 평가한 것과 대비된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