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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유엔 “아프간에 7000억 긴급 필요, 식량 등 곧 고갈”

설상가상…유엔 “아프간에 7000억 긴급 필요, 식량 등 곧 고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9-07 23:52
업데이트 2021-09-0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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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장악 전에도 40% 원조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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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카로 전신 가리고 외출하는 아프간 여성
부르카로 전신 가리고 외출하는 아프간 여성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4일(현지시간) 전신을 가린 부르카 차림의 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과거 탈레반 통치 시절(1996∼2001년) 여성들은 교육을 받거나 일할 기회를 빼앗기고,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카불 로이터 연합뉴스 2021-09-05
유엔은 7일(현지시간) 20년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약 7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원조에 크게 의존해온 아프간은 조만간 식량을 비롯해 의료품 등 주요 사회 서비스들이 고갈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아프간의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가 무너지고 있고, 식량 및 인명 구조를 위한 다른 지원품이 곧 고갈될 것”이라며 6억 달러(약 7000억원) 이상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해당 지원금이 의료 서비스와 상수도, 위생 시설 유지는 물론 아동과 여성을 위한 보호 대책, 긴급 대피소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간은 탈레반 장악 이전에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해외 자금으로 조달할 만큼 원조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에 대해 유엔은 아프간에서 벌어질 인도적 재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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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가리고 카불 도심서 필기구 파는 아프간 여성
전신 가리고 카불 도심서 필기구 파는 아프간 여성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도심에서 5일(현지시간) 부르카처럼 전신을 가린 아프간 여성이 출퇴근 직장인을 상대로 필기구를 팔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수도 카불 등지에서 교육과 취업 등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불 AFP 연합뉴스 2021-09-05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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