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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위협까지…” 아프간 탈출 작전 곳곳 암초 [이슈픽]

“IS 테러 위협까지…” 아프간 탈출 작전 곳곳 암초 [이슈픽]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8-23 08:52
업데이트 2021-08-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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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탈출 작전 위해 추가 파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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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에 연일 몰려드는 아프간인들
카불 공항에 연일 몰려드는 아프간인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20일(현지시간) 국외 탈출을 희망하는 민간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2021-08-21 카불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국인 등의 대피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곳곳에서 암초를 만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간 탈출 작전을 위해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우리는 현지에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부에 추가 병력이 필요한지 매일 묻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년 만의 미군 철수 직후 아프간에 잔류한 미 시민과 동맹, 아프간 조력자 등의 대피를 돕고자 6000명의 군인을 카불 공항에 임시로 재파병했다. 하지만 아프간인 등이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공항으로 몰려 혼란이 가중되고 테러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추가 파병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설리번의 언급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일주일 만에 나왔다. 공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추가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아프간에서 대피하려는 미국인과 아프간인에 대한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은 현실이며 심각하고 지속적”이라며 모든 미군 장비를 동원해 테러 차단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테러를 중단시키고 저해시키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현장에 있는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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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어린이 끌어올리는 병사들
아프간 어린이 끌어올리는 병사들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배치된 영국과 터키 연합군, 미국 해병대원들이 한 아프간 어린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1-08-21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바이든 “대피 시한 연장 논의 중”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 등의 대피 시한을 다음달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군 사이에 시한 연장에 관해 진행 중인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탈레반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미국과 동맹국 시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를 오는 31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탈출구인 카불 공항으로 접근이 어려워지고 수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해 당초 수송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냐는 질문에 “대답은 ‘예스’다”라며 탈레반의 행동에 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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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수송기 가득 메운 아프간 민간인들
미군 수송기 가득 메운 아프간 민간인들 19일(현지시간) 탈레반 정권을 피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을 떠난 민간인들이 미군 수송기 내부에 가득 들어차 있다. 2021-08-21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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